0615 도서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p41 만조와 간조 시각이 매일 정확히 49분씩 늦어진다.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시간이 24시간 49분이기 때문이다.
'물때'는 '어쩔 수 없는 시간'이다.
살다보면, '물때'와 같은 참으로 '어쩔 수 없는 시간'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물이 들 때가 있고, 나갈 때가 있다.
...지구도 23.5도 기울어져 있다...
기울어져 흐르는 시간이 못마땅하다고 지금 당장 기둥을 수직으로 곧추세우면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p 82
아주 기초적인 셀프 인지치료
. 걱정거리의 내용을 노트에 구체적으로 적는다.
. 제목을 붙여 적다 보면 걱정거리는 개념화가 된다.
P83
'공연한 불안'의 개념화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그 개념들을
'가나다순'으로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가나다순'으로 정리한다는 것은
'개념의 개념화'
즉, 메타 개념화라 할 수 있다.
자산의 생각에 대한 생각인 자기성찰
또한 이런 메타 개념화의 한 형태다.
개념화 된 불안을 다시 한 번 상대화하면 불안의 실체가 더욱 분명해 진다.
더 이상 정서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
정리되지 않은 불안은 기하급수적으로 부풀어 오른다.
어느 순간부터는 혼자 힘으로 도무지 감당하기 힘들어진다.
p 86
'탈맥락화'는 본질에 대한 질문이다.
철학에서는 '자기성찰'이라 하고
심리학에서는 '메타인지 meta-gonition'
미술에서는 추상이라고 한다.
대상을 기하학적 단위로 쪼갠다.
기하학적 단위로 해체된 대상은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다.
단순화하여 해체해야 재구성 할 수 있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거다.
나의 일상 행동을 규정하는 맥락에 관해
아주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단순화할 수 있다.
p 88
세상을 보는 '창 틀'은 내가 결정한 것이다.
잘 안 보인다고
'남 탓' 하지 말아야 한다.
p 90
매번 나만 잠 못자며 걱정한다.
매번 나만 슬프다.
p93
비겁해도 할 수 없다. 내 마음의 평화가 먼저다.
p94
우리인생이 자주 꼬이는 이유는
질투와 열등감 때문이다.
질투가 외부를 향한다면
열등감은 내부를 향해 있다.
열등감을 인간 행동의 중요한 설명 기제로 끌어들인 사람은 알프레트 아들러다
p95
열등감을 생략하고 오늘날 한국인의 집단 심리를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p 103
... 강한 성취욕, 정확성, 동시에 여러일을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인간들은 대부분 a유형에 속한다
... a유형 인간들은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확률이 타인들에 비해 일곱배가 높다는 것도 확인...
... 분노와 심장질환의 관계...
자주 분노하면 심장계통 질환에 걸릴 확률이 확실히 높아진다
쉽게 분노하는 a유형 사람은 남의 말을 중간에 자주 끊는다.
. 말이 느리거나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지 못하는 상대방을 아주 못 견뎌 한다.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서 주고 받기다
타인의 순서를 기다릴 수 있어야 진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p106
오늘날 사방에서 '욱'하는 이유는 '성취'와 '경쟁'의 규칙들로만 지내온 세월 때문이다.
p109
당신의 행복 따윈 아무도 관심 없다.
혼자 지내면서 생산적이려면 절대 tv를 봐선 안된다.
p110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너무 많다.
'좋은 삶'을 사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좋아하는 것을 많이하고
싫어하는 것을 줄이면 된다.
[주의] 좋은 것과 비싼 것을 혼동하지 말자
좋은삶이 어떤 것이냐 물으면 대답하기 힘들다
좋은 것은 항상 애매하다.
그러나 싫은 것 나쁜 것을 구별하는 것은 쉽다.
p114
좋은 것을 추상적으로 정의하고
각론의 부재에 괴로워하기보다는
나쁜것, 불편한 것을 제거하자는 생각은 독일의 오래된 실용주의 전통이다.
미니멀리즘이란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다.
나쁜 것을 줄이는 것이다.
나쁜 것이 분명해야 그것을 제거할 용기와 능력도 생기는 것이다.
[중요] 내 스스로 아주 구체적으로 애쓰지 않으면 좋은 삶은 결코 오지 않는다.
아무도 내 행복이나 기분 따위에 관심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