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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오징어 탈출노력

samzbonus 2018. 6. 26. 09:46
(0624 -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하고 나오다가)

집 앞 해물탕집에
산 오징어 수족관이 길가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20여년전 포항에서 먹었던 오징어회가 생각나서 맛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가

탈출하려 수족관의 모서리를 자신의 머리 끝이 하얗게 상하도록 계속 들이받는 녀석들의 몸부림을 보면서...

갇혀 있는 틀 안에서 하루 더 살아보겠다고,
애쓰는 모습이 나랑 비슷해 맘속이 짠해졌다.

한 마리 사다가 어항에 키우면
그 놈은 과연 잘 사는 것일까?
거기서도 탈출 하려고 노력 할까?
아니면, 바다에 풀어주면 잘 살아 남을 수 있을까?

Blue Ocean Shift란 책을 읽고 있던 와중이라
오징어의 간절한 몸부림에서
나의 생존을 위한 블루오션을 찾아야 겠다는 동기부여가 세게 되었다.

그리고,
주말에 어머니 모시고 해물탕 먹으러 와야겠다.
어머니께서 해물탕 좋아하시는데...

짠한건 짠한거고...ㅋㅋ